[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첫 패배를 당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세계랭킹 4위)에 6-8로 졌다. 전날 일본을 상대로 거둔 올림픽 데뷔전 승리(12-7)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영국, 일본과 함께 공동 4위(1승 1패)에 자리했다.
스위스는 세계 정상급 팀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4강에 올랐다. 신미성(36),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스위스와 9엔드까지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6엔드에서 마지막 투구가 실투로 연결돼 3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점수를 만회,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고비에서 경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실수를 유도하려고 여러 차례 세운 가드에 상대가 말려들지 않았다. 결국 1점을 추가 헌납,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세계랭킹 1위의 스웨덴과 세 번째 경기를 가진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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