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 군단의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출전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는데….
오는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첫 대회다. 총상금이 무려 900만 달러, 100억원에 육박하는 2014시즌 첫 빅 매치다. 특히 1대1 홀 매치플레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당연히 아무나 나갈 수 없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에게만 초청장을 보내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형성(34)이 71위로 가장 순위가 높다. 상위랭커들의 불참으로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애덤 스콧(호주), 4위 필 미켈슨(미국) 등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다.
하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톱랭커들이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대회를 건너뛸 수 있지만 웬만한 선수들은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 부상이 아니면 더 이상의 불참자는 없을 전망이다. 막대한 상금은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 양대 리그 상금랭킹에 모두 포함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WGC시리즈는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아시아, 캐나다 등 세계 7대 프로골프투어 사무국이 연합한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축구의 월드컵 같은 빅 매치를 만들기 위해 창설했고, 출범과 동시에 '돈 잔치'로 빅스타들을 유혹해 매년 위상을 높이고 있다. 3월 캐딜락챔피언십,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10월 HSBC챔피언스 등 연간 4개 대회가 이어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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