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할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김관진 국방장관은 10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 "풍계리 일대에 핵실험 준비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ㆍ통일ㆍ국방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4차핵실험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 핵실험을 하겠다는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김장관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서도 "동창리 일대 미사일 발사도 기초적 준비 과정을 식별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북한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서 이뤄질 수 있다.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연계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실험 준비상황을 모두 마쳤다는 주장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백승주 국방부 차관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위 회의에 참석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남쪽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을 할 여건이 돼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위성사진을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및 남쪽에서 두 개의 새로운 갱도 입구와 이곳에서 파낸 흙을 쌓아놓은 더미가 관찰됐다"며 "북한이 올해 봄쯤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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