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움 매장 사실상 폐쇄…전국 백화점 매장 7곳 이달 중 철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KT&G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으로부터 건강식품브랜드 보움(Boum)을 인수한 KGC인삼공사가 기존의 보움 단독 매장을 사실상 폐쇄하고, 정관장 매장으로 편입을 추진한다.
보움은 2011년 KGC라이프앤진이 만든 건강식품브랜드인데 지난 1월 KGC인삼공사가 보움 사업부문을 26억원에 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이달 중 보움 전국 13개 매장 중 본사와 서초동 보움스토어 단 두 곳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없애기로 했다.
이미 압구정점과 역삼캐피탈타워점 등의 보움 로드샵 2곳이 문을 닫았고, 전국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7곳도 이달 중 계약이 만료되면 철수할 예정이다.
대신 정관장 매장 내에 보움 코너를 마련해 이를 핵심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보움은 70여종의 프리미엄급 건강기능식품군을 갖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매장에 보움 코너를 마련하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움 사업폐지에 따른 '보움 멤버십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마일리지 서비스는 4월13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자동으로 소멸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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