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전셋값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높고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좀 더 유심히 들여다 보고 필요한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당정협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장관은 전세 시장 불안의 원인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구조적 전환기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전세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전·월세 안정을 위한 추가조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 서 장관은 "지난해 주택 관련 주요 법안이 잘 통과된 덕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국회 국토위 간사)은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전·월세 대책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부와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주택법 ▲건설산업기본법 ▲건축법 ▲공간정보법 ▲공간정보산업진흥법 등 12개 법안을 주요 처리 법안으로 선정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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