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일본의 간판스타 가토 조지(29)를 상대로 동계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 조 추첨에서 18조의 아웃코스에 배치됐다. 가토가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가토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에서 모태범과 나가시마 게이치로(32·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모태범이 34초876으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한 월드컵 4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선 34초878로 준우승했다. 설욕을 위한 총력전이 예상되는 만큼 모태범의 레이스에도 좋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모태범과 함께 출전하는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미르코 넨치(24·이탈리아)와 10조 아웃코스에서 1차 레이스를 벌인다.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은 3조 아웃코스에서 로만 크레크(24·카자흐스탄)과 격돌한다. 단거리 유망주 김준호(19·강원체고)는 5조 아웃코스에서 샤니 데이비스(31·미국)를 상대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10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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