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장성호(36)가 쇄골통증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9일 "장성호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쇄골통증을 호소했다"며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끝에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는 합류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일 오전 선수단이 인천공항에 일시 귀국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호는 과거 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크고 작은 어깨부상에 시달렸다. 2010년 10월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뒤 오른 어깨 연골 봉합수술을 받았고, 이듬해 말에는 다시 왼 어깨 관절순 수술을 받았다.
양쪽 어깨 수술 여파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이지 못한 장성호는 2012년 시즌 종료 뒤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해 성적은 83경기 출전에 타율 0.266 4홈런 27타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장성호는 올 시즌 연봉 계약에서도 지난해보다 4000만원이 깎인 1억4000만원에 사인했다.
한편 롯데는 정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장성호의 일본 캠프 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애리조나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롯데 선수단은 10일 귀국한 뒤 다시 가고시마로 이동해 다음달 4일까지 2차 훈련을 갖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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