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남북한 관계는 좀 풀려간다 싶으면 바로 어려운 위기가 닥치곤 했다"며 "최근에는 갑자기 평화공세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핵 개발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고수하고 있고 장성택 처형 이후에 불안정한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할 때까지 우리는 잠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지역 안보와 관련해선 "최근에는 영토 문제와 과거사 인식으로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민관군경이 하나 되는 통합 방위태세가 중요한 시기이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회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은 전쟁만이 아니라 각종 테러나 사이버공격, 대규모 재난과 같은 비군사적이고 초국가적 영역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어쩌면 이러한 위협들이 전통적인 안보 위협보다 국민들의 실생활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위협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대해 안보의 모든 요소를 통합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방위 총력안보 태세를 갖추고 이것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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