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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근 2주간 15조원 자사주 매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이 지난달 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WSJ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2주 동안 140억달러(약 15조71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음을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은 지난달 28일 분기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가 8% 급락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급락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애플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지난 2주동안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지난 1년여 동안 애플이 총 400억달러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쿡은 비슷한 기간 다른 어떤 기업도 이만큼 자사주를 매입한 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이는 우리가 애플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작업과 향후의 계획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이 단순한 보여주기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쿡은 애플이 이미 6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고 400억달러 매입은 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은 3~4월에 새로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40억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애플이 더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애플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오는 9월까지 애플이 지금 계획보다 500억달러 더 많은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을 표결에 붙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의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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