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통신비 평균 30% 이상 줄인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제4통신사업자에 다섯 번째 도전장을 던진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본심사를 앞두고 출범 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내년 4월에 수도권과 광역시를 시작으로 시분할 방식 'LTE-TDD'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KMI는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TDD 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확대를 위해 저렴한 통신요금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전후방 연관사업의 파급효과를 통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종렬 KMI 대표는 "사업허가를 획득할 경우 2015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지키겠다"면서 내년 4월에 수도권과 광역시 등 전국 85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7월부터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LG, 노키아솔루션네트웍스(NSN), 알카텔루슨트 등 50여개 유수 기업과 망 및 시스템 구성 요소의 개발, 공급, 유지보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으며, 장비와 시스템의 차질없는 조달과 구축을 위해 제휴 협력업체와 중소중견 기술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개발성과를 상용화 구매하는 '개발조달'을 적극 추진해 LTE-TDD 산업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고 해외시장 동반진출까지 모색한다는 목표다.
또 KMI 측은 LTE-TDD 네트워크용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2년 약정 기준 40만원 이하 수준에서 공급할 것이며, 가입자당 월 평균 2만1000원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1인당 평균 30% 정도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며, 1인 세대나 1인 사업자의 경우 6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국 판매망은 27개 영업지역권으로 나눠 총 대리점, 이하에 총 230개의 지역대리점을 두는 한편 대리점별로 40~70곳의 판매점을 유치함으로써 총 9000~1만6000개소의 판매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 대표는 "2016년까지 1조5332억원이 투자돼 1만8398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2020년 3월까지 2만3638개로 늘어 청년취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 가상망 기반 IP백본망 기술지원을 위해 550억원을 자체 투자하고 1000억원 규모 이상의 매칭펀드를 조성할 것이며, 단말기·장비·시스템 분야 상용개발에 150억원을 지원하고, 응용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205억원, 차세대 초고속 무선전송기술과 저전력 무선통신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지원에 125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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