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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력단절여성 11만명, 새일센터 통해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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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중 상용직 비율 작년보다 5.7%p 상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A(49)씨는 한국에서 생활한 지 17년이 됐지만, 결혼이민여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다. 식당일이나 청소일을 주로 하던 A씨는 어느 날 '여성 조선ㆍ선박 전기결선원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이라는 현수막을 보게 됐고, 이에 여성새로일하기 거제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결국 교육까지 성실히 이수한 끝에 조선소에 면접까지 보게 됐다. 업체 관계자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를 설득해 지난 1월에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


#간호사로 근무하던 김모(54)씨는 1985년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뒀다. 아이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로 지내던 김 씨는 남편의 정년퇴직으로 가정의 수입원이 없어진 것을 걱정하다가 2012년 1월 새일센터에서 간호사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알게 됐다. 27년의 오랜 경력단절기간으로 병원에서 다시 일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김 씨는 직업훈련교육 전인 2월에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고 3월에는 재취업교육훈련에 참여했다. 결국 직업훈련이 끝나갈 무렵, 센터의 알선으로 한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은 여성은 20만9000여명으로, 이중 10만 8000여명의 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새일센터를 이용해 구직상담, 훈련, 인턴십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여성은 전년도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20만9000여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중 10만8000여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했으며, 취업자 중 상용직 비율은 전년대비 5.7%포인트 증가한 63.4% (6만8000여명)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임금근로자의 상용직 비율(54.4%)보다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의 연령대를 보면 40대 38%, 50대 이상 35%, 30대 18%, 20대 이하 9% 등의 순으로, 40대 이상이 전체 취업자의 73%를 차지했다. 이는 경력단절 후 자녀양육 부담이 감소되는 시기에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직종은 사무·회계(21.4%), 사회복지(12.6%), 보건의료(12.4%) 순으로 높았으며, 영업·판매(5.0%), 전기·전자(4.3%), 건설·기계(2.8%) 분야는 낮았다. 기업에 경력단절여성 채용 인센티브를 주고 경력단절여성에게는 직장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새일여성인턴십'에는 총 6820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인턴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 중 96.7%가 해당 사업장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직무역량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직업교육훈련의 경우 1만50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해 1만4000여명이 수료했다. 또 재취업 여성의 지속적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체환경개선(290개 업체), 여성친화협약(4200여건), 가족돌봄(8000여건) 등을 지원했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전공·경력·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재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에는 유형별 새일센터 10개소를 시범운영하고, 전문기술 및 기업맞춤형 훈련 등 현장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훈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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