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연예인 에이미의 해결사 검사에게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43)씨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경찰이 입건됐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 중이던 성폭행 사건의 수사 정보를 평소 친분이 있던 최씨에게 알려 준 이 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경사는 최씨가 직원 김모(37·여)씨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 7일 최씨에게 전화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사와 최씨의 관계는 지난해 12월 김씨가 '김 경사와 최씨가 아는 사이여서 수사 담당자로 부적절하다'며 진정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김 경사와 최씨의 진술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경사는 2012년 12월 말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연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던 최씨의 성형외과를 수사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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