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해 4분기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투톱' 자리를 더욱 탄탄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합산 점유율을 70% 가까이로 끌어올리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뒤로 물러선 3~5위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키웠다.
5일 디지털제품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41.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점유율을 1.2%포인트 올려 26.1%를 차지했다. 양사의 점유율은 67.9%에 달한다.
반면 3~5위인 모토로라와 LG전자, HTC는 같은 자리에 머물거나 점유율이 줄었다. 3위인 모토로라는 6.7%의 점유율을 차지해 지난해 9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4위 LG전자는 변동 없이 6.6% 점유율을 지켰다. 5위 HTC의 점유율은 5.7%로 1.4%포인트 줄었다. 7%대 점유율로 3위 자리에 올라있던 HTC는 순위가 두 계단 밀렸다.
운영체제(OS)별로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0.3%포인트 줄어 51.5%를 기록했고, 애플은 1.2%포인트 증가한 41.8%를 나타냈다. 블랙베리, 마이크로소프트, 심비안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해 3.8%, 3.3%, 0.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억56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스마트폰 인구는 지난해 4분기 중 3.2%가 증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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