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태국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지난 2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 대해 위헌 소송을 4일(현지시간) 제기했다.
민주당은 조기 총선이 전국 동시 선거 원칙에 위배되는 등 몇 가지 점에서 위헌이라며 이날 헌법재판소에 무효화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잉락 친나왓 총리가 이끄는 집권 푸어 타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소송도 제기했다. 집권당이 선거 전에 비상사태를 선포함으로써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실시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로는 태국이 처한 정치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조기 총선에 불참했었다.
잉락 총리는 거센 반대를 뚫고 진행한 조기 총선이 무효화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다시 한 번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태국에서는 지난 2일 조기 총선이 실시됐지만 낮은 투표율과 투표 취소 사태로 선거의 유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조기 총선 저지에서 선거 무효화 운동으로 바뀌면서 정국 불안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