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1.93%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월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상승률 1.67%를 넘어섰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35%도 웃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1월 1.04%를 기록했다.
태국의 CPI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0.5~3% 범위 안에 있지만, 그 상승 속도가 빠른 편이다.
태국 상무부는 "태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정국 불안으로) 경제 여건이 안 좋은 현 상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올해 1분기 태국의 인플레이션율을 2.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전체로는 2.0~2.8%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을, 3.0~5% 범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태국은 지난 2일 조기총선을 실시했지만 잉락 친나왓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방해로 후보 등록과 투표가 무산된 선거구가 속출했으며 시위대의 시위 지속으로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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