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515억원의 추정 영업이익과 5950억원의 추정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동아제약에서 분할된 동아에스티는 분할시점인 지난해 3월 이후부터 같은해 12월까지 매출액은 4958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의 경쟁 심화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해외 수출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실적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인 모티리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5% 증가했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플리바스는 55.5% 늘었다.
주요 제품 중에는 캔박카스의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고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도 전년대비 53.3% 증가한 253억의 매출액을 보였다.
지난해 해외 수출 역시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17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부문은 올해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사업부문 1순위 공급자 선정으로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WHO(세계보건기구) 확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올해 WHO 입찰과 관련한 크로세린&싸이크로세린의 공급 예정액은 지난해 1600만달러에서 3290만달러로 늘어난다.
최근에는 일본 중견제약사 산와화학연구소와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라이센싱 아웃 계약 체결하기도 했다.
또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가 미 식품의약품청(FDA) 신약허가신청(NDA) 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6월20일 허가가 예상된다. 허가 완료 시 올해 하반기 미국 발매가 예정돼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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