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상화(25·서울시청)의 질주를 주목해 눈길을 모은다.
IOC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이상화에 대한 기사를 걸었다. 제목은 ‘이상화가 소치에서 또 다른 금빛 순간을 바라본다’이다. 상세한 이력을 소개하며 소치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상했다.
IOC는 2006 토리노 대회, 2010 밴쿠버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상화에 대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기록 보유자(36초36)로 대회 2연패가 유력하다”고 평했다. 그 근거로는 최근 상승세를 거론했다. “지난해에만 500m 세계기록을 네 차례 경신했다”면서 “기록을 더 끌어당길 수 있는 좋은 컨디션과 실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IOC는 이상화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경우 한국 스포츠 역사와 올림픽 기록이 새롭게 장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년·1992년),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1998년·2002년) 뿐”이라며 “스스로 100% 실력을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IOC가 소치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한국선수를 꼽은 건 김연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공식홈페이지는 지난달 11일 ‘링크의 여왕 김연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화면에 싣고 올림픽 2연패 도전 과정을 소개한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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