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한국투자공사(KIC)가 거둔 투자수익이 54억 달러로 집계됐다.
KIC는 지난해 투자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3년 말 현재 전체운용자산은 전년보다 154억 달러가 증가한 720억 달러(약 78조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최초 투자 개시 이후 KIC가 거둔 총 투자수익은 120억 달러로, 지난해 벌어들인 투자수익은 54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KIC가 거둔 총 투자수익률은 9.09%였으며, 그 가운데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거둔 수익률은 성과 비교기준인 벤치마크보다 1.08%포인트 높은 8.6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IC가 기록한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8.27%로 올라섰다.
KIC 관계자는 "외국인 직원이 다수인 다른 국부펀드들과 달리 대부분의 직원이 한국인인 KIC가 지난 5년간 거둔 투자수익률은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노르웨이투자청에 근접한다"며 "미국 대학기금 가운데 투자실적이 가장 우수한 예일 및 하버드대학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IC는 안정적인 고수익 창출을 위해 리서치에 기반을 둔 투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리서치센터를 신설하는 등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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