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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순익 2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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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976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11개 증권사가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추정치 평균 금액으로 2012년 순이익 7조2116억원과 비교하면 2조2355억원(31.0%) 줄어든 규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1조942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2조3227억원 대비 16.4% 줄어들 전망이다. KB금융지주(1조3392억원)와 하나금융지주(1조1025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21.4%, 3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추정 순이익이 5915억원으로 전년 1조5836억원 대비 62.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이자마진 감소 등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악화됐다"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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