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3일(현지시간) 60초짜리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다.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나를 주제로 한다. 이 광고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인 프로미식출구(NFL) 슈퍼볼 결승전에서 공개됐다.
광고가 시작되자 루게릭병(ALS)을 앓고 있는 전 NFL 선수 스티브 글리슨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합성 음성으로 "기술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기술 혁신으로 말미암아 두 다리를 잃은 소년이 의족으로 야구를 하는 모습, 시력을 잃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페인트 소프트웨어로 화가의 삶을 계속하는 남자, 아내의 분만을 스카이프 화상으로 보고 있는 군인의 모습이 나레이션과 함께 화면에 잡힌다.
글리슨은 이 광고를 통해 "기술은 우리가 하나되게 하고, 영감을 주는 능력" "기술은 우리가 꿈꾸어 왔던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 "기술은 소망없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고, 말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음성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 애플 감성광고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는 의견이 많다. 광고 시작 45초 후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한 여성이 29년 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씨넷과 BGR은 마이크로소프트 광고가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추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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