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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제재 풀린 이란에서 먹잇감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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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11월 이란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완화되자 프랑스가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석유회사 토탈, 전력 및 철도 운송 업체 알스톰, 통신업체 오렌지, 자동차업체 르노 등 100여개 프랑스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사흘간 일정으로 3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다.

프랑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그동안 이란을 강하게 압박해 왔지만, 이란이 핵 포기 움직임을 보이자 서방국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이란의 문을 두드리며 경제적 이득을 선점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사절단 파견에 앞서 단행한 현지 시찰에서 엄청난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비록 현재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인구 8000만명의 거대 이란 시장에 대한 접근은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이달 안에 식품, 건강, 자동차 부품 등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인들로 사절단을 꾸려 테헤란에 파견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도 현재 기업 대표단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헤란에서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이란 고위층 관료들과 비즈니스 협력 관계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FT는 서방국들이 이란에서 적극적으로 기회 탐색에 나서고 있는 것은 현재 한시적으로 부분 완화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앞으로 완전히 풀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 및 독일)과 제네바에서 핵 활동 억제에 대해 합의하고 경제제재 완화를 약속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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