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3일 AJ렌터카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은 정상화 과정일 뿐 저평가 상태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AJ렌터카 주가는 지난해 5월 1만4150원을 고점으로 10월 8860원까지 급락했다가 전날 종가 기준 1만4150원까지 회복됐다.
한병화 연구원은 "주가 하락 원인은 금리 상승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우려, 3분기까지 연속됐던 이익의 역성장 때문"이라며 "이익 역성장 원인이 비용배분과 일회성 고마진 중고차 대량 매각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올해부터 이익이 재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시중금리 상승에도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AJ렌터카의 평균 조달 금리가 2012년 6%대에서 지난해 4%로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AJ렌터카의 올해 실적 기준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는 3.1배로 해외업체 평균인 5.8배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을 기반으로 한 Avis, Hertz는 단기수요 위주이기 때문에 경기에 민감하고 시장 성장률도 5% 이하로 낮다"며 "반면 국내 시장은 업무용과 개인장기렌탈 시장 성장으로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또 차량구입 시 할인율이 해외업체들이 현지시장에서 받는 것보다 월등히 낮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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