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컨센서스(추정치)를 밑돌았으나 1분기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반기 통신 3사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도 "1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고 매출 증가율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탄탄한 이익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IPTV와 모바일 사업 선전으로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점유율 상승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 2.6% 상승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1249억원으로 컨센서스(1330억원)를 하회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772억원으로 선방했다"며 "수익성 부진은 인건비·통신설비사용료·외주용역비 등 일회성비용(550억원)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마케팅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게 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17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사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이익 모멘텀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경쟁에 대한 좀 더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6915억원으로, 순이익을 390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7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높은 이익 증가율을 바탕으로 타 통신사 대비 높은 주가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