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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영업익 "330%↑"… 비결은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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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기여도 높은 LTE가입자 급증에 무선수익 "↗"
-무선단말 구입비용 감소… 계열사 LG전자 막후지원?


LGU+ 영업익 "330%↑"… 비결은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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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3사가 모두 지난해 실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330%에 가까운 영업이익 흑자를 내 눈길을 끈다. 3사 간의 ‘체급’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같은 시장경쟁 조건이었음에도 LG유플러스가 이같은 화려한 성과를 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28일 213년 4분기와 전체 한해 실적을 발표했고, 29일에는 LG유플러스가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이 2012년 약 1조7300억원에서 16.2% 증가한 약 2조111억원을 기록했고, 부진했던 KT는 같은기간 약 1조2092억원에서 27.7% 감소한 약 874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약 1268억원이었던 2012년에서 327.7% 증가한 약 5421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가능한 설명은 2012년 실적이 좋지 않았기에 그만큼 상대적으로 올해 실적반등 폭이 커졌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익 추이를 다시 돌아보면 2011년에는 약 2778억원이었던 것이 2012년 54% 감소했다. 당시 LG유플러스가 LTE주도권 잡기에 ‘올인’하면서 네트워크 투자가 크게 늘었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영업비용, 즉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2년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에 1조7544억원을 썼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예로 영업익 성장의 경우 마케팅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늘었다. 이날 발표한 2013년 실적에서 마케팅 지출은 1조8362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LTE를 중심으로 한 무선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선사업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무선과 유선 매출을 각각 살펴보면 유선사업보다는 무선사업의 기여도가 훨씬 더 크다. 유선사업의 경우 매출이 2012년 3조295억원에서 2013년 3조606억원으로 1.0% 늘었지만 무선사업은 같은기간 3조9801억원에서 4조7682억원으로 20%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입자당 매출(ARPU) 기여도가 큰 LTE 가입자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체 가입자에서 LTE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016만2000명 중 438만명(43%)에서 2013년 1087만4000명 중 708만9000명(65%)로 크게 늘었다. 무선 ARPU도 4분기 4만원대 벽을 깨면서 2013년 연평균 3만4106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2013년 연평균 ARPU 3만4551원에 바짝 따라붙은 것이다.


LG유플러스가 그룹계열사인 LG전자 단말기 공급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KT와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특수한 관계이며, LG전자 매출에서 LG유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LG유플러스의 단말매출 이익(단말매출에서 단말구입비를 뺀 수치)은 2012년 6576억원에서 2013년 786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2238억원으로 마케팅비용 지출을 상쇄했다. 무선단말기 구입비용 감소에 따른 결과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무선단말 구입단가 하락에 힘입어 2013년 총 단말구입비는 2조8121억원으로 2012년 3조2200억원에서 감소했다.


이는 LG전자가 올해 휴대폰 사업에서 영업적자를 낸 부분과도 겹친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부문은 지난 27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1300만대를 돌파하고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기여도가 높았지만, 단말 영업익은 3분기 797억원 적자에 이어 4분기 434억원 적자였다. 마케팅에 투입한 비용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LG유플러스에 상당량의 휴대폰을 공급하면서 적잖은 폭의 장려금을 싣는 식으로 싸게 판 것도 원인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초 보조금경쟁이 과열됐을 때에도 경쟁사에서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LG전자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실으면서 촉발된 것이 아니냐는 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의 눈부신 선전 배경에는 LG전자의 ‘희생’도 있었던 셈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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