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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o 분석③]홍명보호, 국내파 더 이상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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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o 분석③]홍명보호, 국내파 더 이상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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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현호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텁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전지훈련 성과가 의심되는 완패였다. 자연히 전지훈련의 주축을 이룬 국내파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앞서 "본선 멤버의 80% 정도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전지훈련을 통해 나머지 20%를 선발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그렇게 넘기기엔 소득 없는 전지훈련이었다.


홍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은 아직 시즌 전이라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 팀인 멕시코와 미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미국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가 첫 공식경기였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것은 오히려 상대 팀이었다.

국내파들이 보여준 경기력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새로 뽑힌 선수들은 공격이나 수비에서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주영(서울), 김태환(성남), 박진포(대구) 등 첫 선을 보인 선수들은 대부분 투박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자신을 어필하겠다는 의지는 좋았으나 이를 경기력으로 연결시키질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20%를 찾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파 선수들이 자신의 쓰임새를 어필해 달라는 의미였다. 전지훈련과 평가전이 끝난 지금, 어떤 선수도 그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월드컵이 4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어설프게 국내파를 중용하면 조직력에 문제가 된다는 교훈만 남았다. 새로 뽑힌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평가전 내내 드러냈다. 월드컵이라는 압박감 심한 무대에서 국내파가 부담 없이 기존 선수들과 어울릴 지 의문이 든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는 3월 5일 그리스와의 경기에선 유럽 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한다"고 말했다. 국내파들의 기회는 사실상 끝났다. 최종 엔트리 선발 때 국내파들의 입지는 어느 정도일지 의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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