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가수 오종혁이 강한 인내와 집념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는 본격적인 생존에 나선 김병만, 임원희, 예지원, 박정철, 류담, 오종혁, 시완, 찬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종혁은 박쥐팀과 장어팀이 각각 먹을 거리를 구하러 간 사이, 한숨을 쉬며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무 위에는 왕도마뱀이 매달려 있었다. 앞서 오종혁은 이구아나를 맨손으로 사냥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그래서 왕도마뱀을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던 것.
하지만 대치상황이 무한정 길어졌다. 오종혁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왕도마뱀을 지킬 때였다. 3시간이 3일처럼 느껴지더라"며 "나중에는 발로 차보고 그랬다. 내려오기만 하면 때려잡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벌레떼가 오종혁을 끝없이 공격했고, 왕도마뱀은 나무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오종혁은 뒤로 벌러덩 드러누웠다.
카메라 감독은 "배터리가 7시간 남았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종혁은 "다 채우시죠"라며 왕도마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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