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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추가 양적완화 축소…전문가들 "국내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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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채권 매수 규모를 7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테이퍼링 속도가 예상했던 수준이며, 국내 금융시장은 여타 신흥국가와는 차별화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오전 FOMC 관련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금융당국은 "양적완화 추가 축소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미국의 경기개선이 본격화 되고 있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내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 금융시장이 취약 신흥국과 계속 차별화되는 흐름을 이어갈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테이퍼링의 속도가 너무 빠르지만 않다면 추가적인 충격의 폭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금융불안으로 테이퍼링의 위험성이 다시 조명되기는 했지만 반복된 경험으로 안전장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지난해 테이퍼링 여파로 이달 들어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는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져도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예측했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금리의 변동 양상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내 양적완화 종료가 확실시 되는만큼,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이후 정책 전환과 경기 선순환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에 대한 대비는 확실히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도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정 부위원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흐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일부 신흥국 불안이 전이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간 협조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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