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드컵 특수 사라진 브라질 경제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브라질 기업들은 올해는 내심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오는 6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특수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러나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보도했다. 월드컵 특수는커녕 브라질 금융시장의 불안이 되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버냉키 충격'으로 17%넘게 떨어졌던 브라질 증시는 연초에도 좋지 않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4% 넘게 빠졌다. 5개월만에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BBA의 카를로스 콘스탄티니(Carlos Constantini) 수석전략가는 "2011년 4월 이후 MSCI 브라질 지수가 43%나 급락했지만 브라질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R) 10.2배로 그대로"라면서 "주식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하긴 비싼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브라질은 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달러화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브라질에서 순유출된 달러화는 122억61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나 됐다.


대규모 자금 유출로 헤알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달러 대비 헤알 가치는 지난해 15%나 추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헤알은 8% 넘게 빠졌다.


홍콩 투자은행 HSBC는 올해도 헤알화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현재 달러당 2.39헤알 수준인 환율이 올해 2.5헤알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부터 7번에 걸쳐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초에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0.5% 더 오른 10.5%로 결정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것은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5.91%를 기록해 전년보다 0.07%포인트 높아졌다.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얘기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브라질의 물가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올해 월드컵은 물론 리우 카니발과 대통령 선거 등의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이벤트들은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는 개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물가 급등을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정부 억제 상한선인 6.5%를 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 국제 행사가 특수효과를 불러오기는커녕 경제의 불안정성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얘기다.


HSBC는 올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적다고 예상한다. 브라질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60%까지 늘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확대되는 재정적자와 높은 공공부채를 들어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