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파운데이션 연례 센서스...14.2만명 고용,신규채용 142명 중 1명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태양에너지 산업 분야가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자리가 20% 정도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재단인 ‘솔라 파운데이션’의 '2013년도 전국 태양 일자리 센서스'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1월까지 1년 동안 일자리는 이 재단이 조사를 시작한지 4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조사결과 1만5000여개 기업이 2만3682명을 새로 채용해 전년 동기에 비해 인력이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 같은 고용 증가율은 같은 기간 미국 전체 평균(1.9%)의 10배라면서 이전 보고서 예측치를 초과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 신규 채용자의 77%가 기존 일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에 채용됐다. 다시 말해 1만8211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재단 측은 이는 2012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142개 중 1개가 태양 에너지 산업이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태양 산업 중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설치공 지난해 1만2500명이 신규 채용돼 22% 증가했다.
태양광 산업 전체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14만269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인력은 평균 시간당 20~23.63달러를 받고 있는데 이는 숙련 전기공과 배관공에 비견할 만하고 지붕공과 건설인력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생산과 조립라인 종사 근로자들은 평균 15~18.13달러를 벌어 약간 적었지만 미국 전기전자 장비 조립공보다는 많이 받았다.
재단은 앞으로 1년 동안은 개발업체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탓에 일자리 증가율은 15.6%로 둔화돼 약 2만2240명을 추가 채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레라 루크(Andrea Luecke) 재단 이사장은 “태양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은 명백하다”면서 “4년 째 계속해서 태양광 일자리는 보수가 좋아 숙련 근로자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태양광 발전 산업은 설치단가 하락과 대규모 프로젝트 덕분에 급성장을 해왔다. 태양광 발전 장비 가격은 2010년 이후 50% 이상 하락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미국태양에너지산업협회에 따르면, 3분기 발전용량은 무려 35% 증가했다.
이런 속도라면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가 2012년 2월 발표한 보고서는 태양산업 고용은 2030년에 34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모터스의 앨런 머스크의 사촌이자 미국 2위의 태양광 장비 설치 업체인 솔라시티코프의 린든 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태양산업은 미국이 지금까지 미국 최대의 일자리 창출자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3년초부터 지금까지 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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