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녹지그룹, 용산개발사업 인수 추진…코레일 "가능성 없다"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中 녹지그룹, 용산개발사업 인수 추진…코레일 "가능성 없다" 용산역세권개발 조감도
AD


中 부동산 개발사 녹지그룹, 용산개발사업 인수 추진
드림허브 "코레일로서도 충분히 유리한 조건"
코레일, 관련 보고 들은 바 없다…시행 불가능한 시나리오 일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반환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권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최대주주인 코레일로부터 해당 부지와 드림허브 지분을 전액 인수한 뒤 민간출자사들과 함께 100% 민간개발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녹지그룹의 구상이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드림허브로부터 녹지그룹의 사업권 인수와 관련한 내용의 문서를 받은 바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또 소송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녹지그룹이용산역세권 개발 사업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녹지그룹은 2012년 매출 43조원과 순이익 4조2000억원을 거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로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중 359위의 대기업이다.


드림허브측에 따르면 녹지그룹은 기존 서부이촌동 재개발을 포함한 통합개발 방식에서 코레일 소유의 철도정비창만 단독개발하는 구조로 변경하고 코레일과 SH공사(4.9%)를 대신할 신규투자자를 유치, 민간개발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녹지그룹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으로 조심스럽다"면서도 "코레일이 향후 용산부지를 3단계에 걸쳐 3조9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코레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최근 공기업 부채감축 계획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 이후 해당 부지를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총 3조9000억원에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드림허브가 예상하고 있는 녹지그룹의 인수가는 4조2000억원이다.


이 같은 추진안이 확정되면 코레일은 부지 매각가 재조정 금액인 4조2000억원에서 토지대금 미반환금 7781억원을 제외한 3조4219억원을 받고 드림허브에 투자했던 자본금 2875억원(자본금 2500억원, 전환사채(CB) 375억원), 랜드마크 빌딩 계약금 4160억원을 돌려 받으면 4조1254억원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최근 공공기관 개혁안에서 부채감축이 최우선 과제인 코레일의 부채비율도 450%에서 250%대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코레일은 전혀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또한 가격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드림허브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떠한 문서도 받지 못했다"며 "만약 인수제안권에 대한 얘기가 있다고 해도 현재 얘기되고 있는 조건이라면 코레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행 불가능한 얘기로 당초 코레일이 용산부지를 8조원에 드림허브에 판 상황에서 4조원에 이를 되팔 경우 배임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3조9000억원의 분할매각 계획과는 또 다른 얘기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미 정리단계에 들어간 사업인데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말로는 누가 못하겠냐"며 "코레일로부터 보고받은 바 없어 이렇다할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녹지그룹과 손잡고 사업권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국내 개발사인 서부T&D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권 인수와 관련해 고려는 한 적있지만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부T&D관계자는 "관심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특히 지난해 드림허브가 추진했던 전환사채(CB) 2500억원을 인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서부T&D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과 용산구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