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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5” 숫자로 본 광주비엔날레 역사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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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5”  숫자로 본 광주비엔날레 역사 20년 1995년 제1회 비엔날레 개막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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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1995년 창설돼 당시 대한민국에선 낯선 개념이었던 현대미술축제의 새 장을 열었던 광주비엔날레.

20년 역사 동안 국제 미술계에 민주와 인권, 평화라는 광주만의 정체성을 담은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이면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


숫자로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위상, 올해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만나보자.

◆1995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의 민주적 시민정신과 예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한다. 건강한 민족정신을 존중하며 지구촌시대 세계화의 일원으로 문화생산의 중심축을 자임한다. 동서양의 평등한 역사창조와 21세기 아시아 문화의 능동적 발아를 위하여, 태평양시대 문화공동체를 위하여 다양한 민족문화의 고유한 생산방식을 존중한다.” 광주비엔날레 창설문의 일부이다.


광주비엔날레는 예향 광주의 뿌리 아래 광주의 민주정신을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고자 1995년 태동했다.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창설 선언문은 창설 주역 중 한명으로 제 1회 전시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용우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작성했었다.


◆5


20년 역사 동안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는 200여 개의 비엔날레가 있으며, 광주비엔날레는 단 시간에 1895년 세계 최초로 창설된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큐멘타(1955년), 상파울로 비엔날레(1951년), 휘트니 비엔날레(1932년)와 함께 국제 미술 행사로 명성을 쌓아왔다.


◆1,630,000


1995년 첫 회 광주비엔날레는 여러모로 신기록을 세웠다. 163만 명이라는 세계 비엔날레 역사상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남겼으며, 이 수치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광주비엔날레는 40만~50만 명의 관람객 수를 유지하면서 전위적인 현대미술 축제로서는 적지 않은 관람층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베니스비엔날레의 경우 관람객 수는 32만 명 수준이다.


◆1183


1995년 1회 대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역대 본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 수이다.


제프 쿤스, 신디 셔먼,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셉 보이스, 애니쉬 카푸어, 빌 비올라 등 수많은 현대미술 거장들이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현대미술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지역 작가로는 제 1회 신경호, 우제길, 홍성담 화백을 필두로 손봉채, 강운 등 신진작가까지 폭넓게 참여하면서 지역 미술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10


올해로 10번째 예술 비엔날레가 펼쳐진다.


1995년 1회 ‘경계를 넘어’ 대회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행사가 열렸으며 매 행사 때 마다 광주의 정체성을 담보로 하면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주제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해왔다.


올해 예술비엔날레 전시 주제는 ‘Burning Down the House/터전을 불태우라’로 총감독 제시카 모건이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12


제 9회까지 광주비엔날레를 거쳐 간 감독의 수이다.


제 3회부터 총감독제가 도입되면서 현재의 예술총감독체제를 갖추게 됐다. 제 3회 오광수, 제 4회 성완경, 제 5회 이용우, 제 6회 김홍희, 제 7회 오쿠이 엔위저, 제 8회 마시밀리아노 지오니를 비롯해 제 9회에서는 6명의 아시아 여성 공동 감독들이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08년 제 7회 행사 당시 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선정됐으며 이후 오쿠이 엔위저와 마시밀리아노 지오니는 연이어 베니스비엔날레 감독으로 ‘낙점’되면서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제 5회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 전시를 기획했던 이용우 감독은 지난 2013년 세계비엔날레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한편 제 1회와 제 2회 행사는 조직위원장 체제 아래 커미셔너 등이 전시 기획을 맡았었다.


◆1980


(재)광주비엔날레는 20주년을 맞이해 창설 모태가 된 1980년 이후 광주와 한국, 아시아의 근현대사를 조망해보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를 선보인다.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광주민주화운동에 근간을 둔 ‘광주정신’을 가치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광주 시민 사회와 협업에 나서면서 ‘광주발 메시지’를 세계 속에 선포하는 기념비적인 기획이다. 다양한 학술회의, 전시, 강연,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대규모 문화행동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


◆8783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의 면적은 약 8783㎡(2661평)이다.


약 500평 규모의 5개의 전시관에서 그동안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수 천 점의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20년 동안 수 백 명의 도슨트와 운영요원, 봉사자들이 전시관에서 땀을 흘리면서 관람객들과 소통해왔다.


2011년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맞은편에 사무동 ‘제문헌’이 오픈하면서 건축학적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05


(재)광주비엔날레는 그동안 쌓아올린 전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의 디자인 산업을 이끌고자 2005년부터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제 1회 ‘삶을 비추는 디자인’(디자인총감독 이순종), 제 2회 ‘빛 L·I·G·H·T’(디자인총감독 이순인), 제 3회 ‘The Clue_더할 나위 없는’(디자인총감독 은병수), 제 4회 ‘도가도비상도’(디자인공동감독 승효상/아이 웨이웨이), 제 5회 ‘거시기, 머시기’(디자인총감독 이영혜) 등 5차례 행사가 열렸으며, 평균 30만 명의 고정 관람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제 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뉴욕타임스의 그 해 가장 뛰어난 현대 디자인 전시로 꼽히면서 ‘디자인 영예자’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19


(재)광주비엔날레는 미술 축제 뿐 아니라 광주의 문화·관광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소형 조형물 건립 프로젝트인 ‘광주폴리’를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거쳐 진행했다.


현재 광주읍성터를 중심으로 11개의 1차 폴리와 광주 도심 곳곳에 8개의 2차 광주폴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차 광주폴리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되며 작품의 개수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작품이 연구물이 될 수 있도록 제작할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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