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시공되고 있는 내화충전구조가 최근 국내 공인시험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의 시험을 통과하며 국내에서도 내화성능을 인증 받았다.
2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방재시험연구원이 최근 초고층 빌딩의 커튼월 외벽과 바닥 사이의 틈새인 '선형조인트'에 내화 충전재를 채워 넣는 '충전구조'의 내화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구조가 2시간 이상의 내화 성능 요건을 충족하며 시험에 합격했다.
선형조인트 내화 충전구조는 화재 시 상층부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롯데월드타워에는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대만 타이페이101,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등 해외 유명 초고층 건물들에 사용된 제품이 시공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4일 국토교통부가 고층 건축물 내화충전구조의 부실 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방화 자재에 대한 조사에서도 롯데월드타워 현장의 내화충전 구조 시료는 밀도시험에서 성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에 시공된 제품은 해외 유명 초고층 건물에서 사용된 제품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라며, "이번 시험을 통해 국내 기준에 인증을 받음으로써 다시 한번 롯데월드타워의 내화 안정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