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에서 평면 TV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3년 연속으로 판매가 줄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22일 발표한 ‘2013년 평면 TV 출하대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출하된 평면TV는 537만6000대로 전년 대비 16.7%가 감소했다.3년 연속으로 전년을 밑돌았다. 지난해 출하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0년(2500만대)의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는 76만4000대가 출하됐는데 역시 전년 동월에 견줘 10.4%가 감소했다. 한 달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2년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연말 성수기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크기별로는 대형이 많이 팔렸다. 29인치 이하는 30.7%가 감소하고 30~36인치는 12.7%가 감소한 반면, 37인치 이상은 11.2% 증가해 5개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보였다.
37인치 이상의 대형 평면TV의 비율은 2012년 12월 32.9%에서 40.8%로 높아져 대형 TV로 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평면TV는 가전 에코포인트 이행 등으로 2010~11년에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일본 국내 출하는 2010년에 전년보다 80 %이상 증가한 2500만대에 도달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TV를 사서 바꿀 때까지의 기간은 통상 7 년 전후여서 TV메이커들은 ‘특수’의 반동으로 지금도 고통 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양식의 맨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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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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