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영규 기자]경기도는 22일 의정부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강화 및 대응을 위한 '경기도 안전정책 실무조정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안성 오리농가의 AI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경기도내 확산방지 및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경기지방경찰청, 도 소방재난본부, 경기도 방역위생지원본부, 군부대 등 7개 기관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7개 기관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기관 간 AI 위기상황을 공유해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과 협조사항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AI가 야생 철새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당국의 발표에 따라 주민들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주변지역 가금류 농가의 방역을 강화해왔다. 또 AI의 조기발견을 위해 농가별 예찰 담당제를 운영하고 농장 출입구 방역용 생석회 460t과 광역방재기 31대를 지원했다.
아울러 AI의 철저한 방역을 위해 경기도 안전행정실과 축산산림국이 공조해 상황관리 및 위기단계 상향에 대비한 매뉴얼과 비상연락망 등을 정비했다.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는 "도내 모든 기관이 AI 차단방역을 위해 행정력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관에서 AI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외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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