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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대상, 30개농장·41만 마리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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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부안 5개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대상이 30개 농장 41만마리로 늘어났다.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발견된 큰기러기에서도 H5N8형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동림저수지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금강호에서도 청둥오리 폐사체가 발견됐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고창과 부안 등 5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장의 신고가 있었던 3곳의 농장과 반경 3km로 정해진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과정에서 확인된 농장 2곳이다.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농장은 9곳이다. 검사가 진행 중인 농장 가운데 3곳은 바이러스가 'H5N8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은 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살처분 대상은 30개 농장, 41만마리다. 그 가운데 오리가 28개 농장 32만7000마리이고, 닭은 2개 농장 8만3000마리다. 현재 살처분 진행률은 66.8%로, 18개 농장 27만4000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정부는 24일까지 살처분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들 농장에 지급되는 정부 보상금은 총 43억9000만원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가창오리와 기러기, 청둥오리 등 야생철새에 대한 AI 정밀검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정밀 검사는 12건·133마리이고, 이 가운데 1건·24마리가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확진됐다.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에서 수거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도 H5N8형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환경부에 따르면 동림저수지에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금강호에서도 가창오리 폐사체 3마리가 발견됐다. 때문에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폐사체는 환경부에서 수거해 검역본부로 이동 중이다.


AI가 최초로 확진된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분양된 24곳의 농장에서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AI가 확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추가로 AI 확진을 받은 농장들은 모두 정부가 설정한 방역대 이내에 있고, 역학 관계에 있는 농장들은 이동제한 등 통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근거다. 고병원성 AI 검사가 진행 중인 농장들은 부안과 고창 등 초기에 AI가 발생한 두 개 농장의 반경 3km 이내에 있다.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이나 축산관계시설은 472개다. 이들 농장은 이동 통제가 진행 중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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