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원 편성해 초·중학생 5만2000명에게 무상급식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김성환 구청장)는 그동안 중학교 2학년까지만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초·중학교 전 학년 5만2000여 명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총 69억원 예산을 편성, 중학교 3학년생까지 무상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1년 초등학교 4학년까지로 시작된 무상급식은 지난해 3월 중학교 2학년까지 ,그리고 올 3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는 2012년1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한 후 친환경 쌀, 김치와 수산물에 대해 품평회를 통해 공동구매, 학교에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영양(교)사 간담회와 공동구매 공급업체 특별점검을 통해 친환경무상급식의 안전한 식재료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노원구가 초·중학교에 공급되고 있는 친환경 쌀 6개 업체와 김치 6개 업체에 대해 지난해 12월 안전검사(잔류농약, 중금속, 세균검사, 인공감미료 등)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는 노원구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원이 지역내 6개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 당일 학교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중 영양(교)사 입회 아래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한 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급식용 친환경쌀에 대한 ‘285종 잔류농약 분석’결과 모두 적합을 받았으며, 국내산 김치 검사에서도 타르색소와 보존료가 모두 불검출 판정을 받았고 납과 카드뮴, 삭카린나트륨에 대해서도 역시 모두 적합(0.0) 판정이 나왔다.
노원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 및 교육청과는 별도로 쌀, 김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연 3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김치대리점, 수산물공급업체, 도정공장에 대한 불시방문점검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학교급식은 단지 한 끼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이 한 끼를 통한 배움을 얻는 것이라”며 “이제 중학생들도 급식을 통해 농촌의 소중함, 안전한 먹을 거리에 대한 교육 등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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