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조사결과 44.6% “설 경기 예년에 비해 나빠”… 휴무 4∼5일 절반 이상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설 경기가 예년에 비해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성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인천지역 43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 경기 관련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4.6%가 올해 설 경기가 예년에 비해 나빠졌다고 답했다. 예년과 비슷하다는 업체는 50.7%, 호전됐다는 업체는 4.2%로 조사됐다.
업체의 42%는 이번 설에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상여금 지급업체 중 38.2%는 기본급의 50% 이하, 18%는 기본급의 51∼100%로 조사됐다. 기본급의 100%를 초과해 지급하는 업체는 1.8%에 불과했다.
설 상여금 수준이 지난해와 ‘같다’는 업체는 76.4%, ‘적어졌다’ 20.6%, ‘많아졌다’ 3%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 ‘경기 침체에 따른 지급 여력 부족(3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연봉제 실시(30.4%)’, ‘지급 규정 없음(25.8%)’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치 않는 업체도 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사업체의 59.9%는 설 연휴 기간 ‘4∼5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3일’ 33.4%, ‘6∼7일’ 3.7% 순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 하루만 쉰다’는 업체(2.3%)와 설 ‘연휴에도 쉬지않는다’는 업체(0.5%), ‘8일 이상 장기 휴무’ 업체(0.2%)도 극소수 있었다.
한편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42.7%가 ‘올해 하반기’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 42.3%, ‘올해 상반기’ 11.2% 순으로 답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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