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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직원들에게 P2P 대출 투자 금지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FT "확대되는 P2P 시장에 대한 은행권 경계감 반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직원들에게 P2P(개인 대 개인·peer-to-peer) 대출 금지령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P2P대출이 자사 이익과 배치되며 은행 윤리 강령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은 직원들에게 P2P 플랫폼을 통해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기존의 대출이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하도록 요청했다.

FT는 웰스파고의 이와 같은 조치는 P2P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은행권의 경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P2P대출은 금융회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자금 공급자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일종의 대안 금융이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P2P대출 시장은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미 최대 P2P업체 '렌딩 클럽'은 사업을 시작한지 7년만에 총 대출금액이 33억5000만달러(약 3조5630억원)에 이르렀다. 2위 업체 '프로스퍼'의 대출 잔액은 6억9000만달러다.


현재 랜딩클럽의 주요 대출상품의 수익률은 최고 15.3%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2.84%를 크게 웃돈다.


P2P업체들은 인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렌딩 클럽은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과 월가 유명인사인 존 맥 모건스탠리 전 최고경영자(CEO), 인터넷 분석가 메리 미커 등을 이사로 두고 있다.


프로스퍼는 웰스파고에서 중개사업 부문을 담당했던 스테판 버뮤트를 CEO로 영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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