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베트남 법원이 마약사건에 연루된 30여명의 마약사범들에 대해 무더기로 사형선고를 내렸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꽝닌성 인민법원이 국제마약조직 소속 조직원 89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30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13명에 대해 종신형, 나머지 46명에 대해서 최고 20년형의 중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 마약사범들에게는 불법무기 소지와 뇌물공여, 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 소식통들은 이들 사범이 그간 반입한 마약만 약 12t에 이른다고 이날 말했다.
베트남은 600g 이상의 헤로인을 반입하거나 100g 이상을 생산 또는 판매할 경우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 범죄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률을 운용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1년 총살형을 폐지하고 약물주사 형태로 형 집행방식을 바꾼 이래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형을 집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