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특색사업으로 추진, 총 1만1916명 수혜… 인천 100세 이상 575명, 최고령자는 118세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올해 8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만 90세 이상의 어르신 2000여명에게 장수수당(생일축하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별 지급액은 만 90세 30만원, 만 95세 50만원, 만 100세 100만원씩이다.
지난해는 2200여명이 축하금을 받았으며, 올해는 8% 이상 증가한 2393명(만 90세 1851명, 만 95세 456명, 만 100세 86명)이 수당을 받게 될 전망이다.
수혜 대상자 증가에 따라 관련 예산도 지난해 7억7500만원에서 올해는 8억6900만원으로 12.1% 늘었다.
시는 지난 2006년 특색사업으로 ‘장수 수당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만 90세, 만 95세, 만 100세 어르신 총 1만1916명에게 생일축하금을 지급했다.
장수수당을 받으려면 인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하며, 주민등록상 생일을 기준으로 반드시 1년 이내에 관할 주민센터에 신청을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장수수당은 건강한 노후생활을 기원하고 퇴색해진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로 삼기 위해 특색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어느 지역보다 어르신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어르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575명에 이른다. 이는 2012년과 비교해 63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110세 이상은 117명이며, 주민등록상 최고령 어르신은 서구 검단2동에 거주하는 만 118세의 이모(남)씨로 조사됐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