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19일(현지시간) 수도 방콕의 시위대가 점거한 곳에서 폭탄 2발이 터져 28명이 다쳤다.
미국의 소리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후 1시반께 방콕 빅토리 모뉴먼트에 있던 시위대에 던져진 폭탄 두 발이 폭발하면서 28명이 부상했고 방콕의료응급센터에 따르면 환자 가운데 7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수라퐁 토위착차이쿤 부총리는 이날 국영 TV에 나와 폭탄 공격은 정부의 명예를 실추시키려고 꾸며진 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시위대가 폭탄 공격을 받아 1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후 9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다쳤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잉락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태국은 다음 달 2일 조기 총선거를 앞두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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