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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시위, 실물경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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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박선미 기자]태국 반정부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웰스파고를 비롯한 외국 투자자들이 태국 주식ㆍ채권시장에서 지난해 10월31일 이후 40억달러를 회수하면서 태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위험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이 5년 동안 채무를 상환하지 않을 위험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153베이시스포인트(bp·1.53%포인트)로 오르며 지난해 8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0월31일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후 42bp 벌어졌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는 22bp 확대됐고 필리핀은 17bp 폭에 그쳤다.


태국 부도 위험에 대한 비용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노르데아 마케츠에 따르면 200bp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데아의 아시아시장 애널리스트인 에이미 주앙은 "군 개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태국 CDS가 상승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 10월31일 이후 태국 주식시장에서 28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고 채권시장에서는 13억달러를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태국 바트 가치는 5% 떨어져 지난 6일에는 달러당 33.148을 기록했다. 바트 가치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태국 반정부 시위는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가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방콕 중심지를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쇼핑몰과 호텔, 레스토랑 등이 손님 이탈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방콕 시내 중심지인 라차프라송 일대의 호텔들은 평소 객실 점유율이 85%를 넘지만 최근 시위대들이 도로를 점령한 탓에 객실 점유율이 3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미 예약이 완료됐던 기업 콘퍼런스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라차프라송 광장사업협회(RSTA)는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호텔과 쇼핑몰들의 경제적 피해액이 100억바트(약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일자리를 잃는 직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이 스리위콘 RSTA 대표는 "특히 고급 호텔과 쇼핑몰들의 타격이 심하다"면서 "지금은 사람들이 돈을 쓸 분위기가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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