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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5주기… "정병두 대법관 반대·김석기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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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용산참사 범국민추모위원회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터에서 5주기 추모집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추모위원회는 아울러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당시 용산참사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수사를 지휘했던 정병두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신임 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재숙, 김영덕, 권명숙, 이충현 씨 등 용산참사 유족을 포함한 4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참사가 빚어진 장소가 여전히 공터로 남아있는데 무엇이 그리 급박했느냐"면서 당시 공권력의 과잉진압을 성토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유족 이충현씨는 추모사를 통해 "정병두 검사장이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는 건 마땅한 일에 저항하는 시민을 때려잡는 사람을 영전시키겠다는 박근혜정부의 탄압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대법관 후보 추천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었던 2009년 용산참사 수사본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고 농성 참가자 20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사건으로 유족을 포함한 농성 참가자 다수가 5년 안팎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과잉진압 논란 속에서도 경찰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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