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2라운드서 '송곳 아이언' 앞세워 5언더파, 선두와 2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확실한 부활모드다.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2라운드다. 전날 2언더파의 '노보기 플레이'에 이어 이날은 무려 5타를 줄였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7언더파 137타), 우승사정권이다.
버디를 7개나 쓸어 담았다. 6번홀(파4)에서 티 샷 미스로 범한 더블보기가 유일한 옥에 티다. 드라이브 샷은 페어웨이를 절반도 지키지 못했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90%에 육박했다. 퍼팅 수 29개로 그린 플레이도 전날(31개)보다 나아졌다. 2012년 미국과 유럽의 양대투어 상금왕을 휩쓸며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등극했지만 지난해 클럽을 교체하면서 적응에 실패해 세계랭킹이 7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타 11월 월드골프챌린지(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6위, 12월 에미리트 호주오픈에서는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을 누르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이 대회에서는 특히 2011년과 2012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크레이그 리(스코틀랜드)와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ㆍ이상 9언더파 135타)가 공동선두다. 이 대회 '3승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는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 공동 22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한국의 정연진(23)이 같은 자리다.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43위(1언더파 143타)로 일단 '컷 오프'는 면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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