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골프챔피언십 첫날 19위, 선두와 3타 차, 미켈슨은 63위 '주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18개 홀 중 버디만 2개.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014년 첫 스코어카드다.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일단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ㆍ5언더파 67타) 등 공동선두와는 3타 차다.
지난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매킬로이는 12월 에미리트호주오픈 우승으로 기사회생해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새해 첫날 여자친구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약혼해 심리적 안정까지 더해졌다. 이날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로 정교해져 골프채 교체로 고전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다만 퍼팅 수가 31개나 돼 스코어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로메인 와텔(프랑스)과 매튜 발드윈(잉글랜드)이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마틴 카이머(독일)는 매킬로이와 같은 자리다. 한국의 정연진(32)도 공동 19위에 안착해 출발이 나쁘지 않다. 역시 올해 첫 경기를 아부다비에서 시작한 필 미켈슨(미국)은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로 공동 63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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