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메이저 2승'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펼쳤다는데….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연말 호주오픈 우승으로 (내) 경기력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했다. 지난 12월1일 호주 로열시드니골프장(파72)에서 끝난 호주오픈 최종일 4타 차 2위로 출발해 오히려 1타 차의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 양대 리그 상금왕에 등극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상을 만천하에 과시했다가 지난해 새 타이틀스폰서인 나이키로의 장비 교체와 함께 순식간에 슬럼프에 빠졌던 매킬로이로서는 특히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에게 역전승을 거뒀다는 게 의미있었다.
새해 첫날 여자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약혼을 공개하면서 강력한 멘탈까지 구축한 매킬로이는 "골프채에 대한 적응도 마쳤고, 성적에 대한 부담도 줄어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기대치를 부풀렸다. 매킬로이는 워즈니아키와의 약혼 여행 이후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EPGA투어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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