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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쌍용차 해고자 문제 첫 언급 "경영상황 따라 복직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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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회장을 만나 "쌍용차의 경영개선 상황에 따라 희망퇴직자의 복직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취임 후 이 문제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노사문화 변화의 좋은 모델이 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 노사관계가 협력으로 변했다. (협력적 노사관계를) 확인하고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라도 대통령께서 직접 평택공장에 방문해 주시는 것이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건 취임 후 처음이라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점진적 재고용'이란 방침은 마힌드라 측이 밝힌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인도 마힌드라 본사를 방문했을 때 파완 고엔카 이사회 의장은 "충분한 영업 실적을 동반하지 않고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추가 고용을 앞당기는 것은 쌍용차 회생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2009년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부분 복직은 향후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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