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간)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디가 화장된 '라즈가트'(왕의 화장 장소라는 의미)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마하트마 간디님이 생전에 추구했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인류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박 대통령은 특히 벽면에 새겨진 '7대 사회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7대 사회악은 간디가 주창한 원칙 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노동이 결여된 부(富),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 양심이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 등을 지칭한다.
박 대통령은 7대 사회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금까지도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라고 했다.
간디는 비폭력 저항 정신으로 인도의 독립을 이끌었으며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화해를 모색하다 1948년 힌두교 극단파에 의해 암살됐다. 그의 시신은 야무나 강변에서 화장됐고 이를 기리기 위해 라즈가트가 조성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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