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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투자펀드 해외자산 37.5조…전년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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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53.7조로 전년대비 4.4%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해외투자자산 규모가 작년 말 3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중 국내투자자산을 제외한 해외투자자산 규모가 작년 말 기준 총 37조5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6억원(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기피심리에 따른 해외주식형펀드 환매의 영향으로 해외주식이 감소한 반면, 중위험·중수익 추구 경향에 따른 해외채권형펀드 및 해외재간접형펀드에 대한 투자 증가로 해외수익증권 및 해외채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해외주식은 해외 주식형펀드로부터의 자금이탈은 지속돼 전년 대비 1조8483억원 감소한 20조5061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지역 주식에 대한 투자가 7300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아시아지역 주식투자가 2조5000억원 이상 감소하면서 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채권은 연초 멀티에셋펀드 및 인컴펀드 등에 대한 관심상승으로 상반기 급격히 규모가 늘었지만 하반기들어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907억원 증가한 5조8461억원을 나타냈다.


해외펀드(수익증권)의 경우 멀티에셋펀드 및 인컴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재간접형 해외투자펀드로 자금유입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2조1892억원 증가한 9조8634억원을 기록해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지역 펀드 자산이 전년 대비 각각 1조6287억원, 3103억원씩 급증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전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5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조3000억원) 증가했다.


파생상품펀드 및 부동산펀드의 순자산 증가세가 눈에 띄었는데, 해외주식형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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