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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유동성의 30%는 그림자금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실물경제에서 그림자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실물경제에 공급되는 총유동성의 지표인 사회융자총액(aggregate financing)은 지난해 전체 17조3000억위안(2조9000억달러)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0%가 신탁회사 등으로부터 나온 그림자금융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사회융자총액의 23%를 차지했던 그림자금융 비중이 1년 만에 7%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 비중이기도 하다.


셩송청(盛松成)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장부 외 거래 활동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림자금융이 중국 실물경제에 많은 자본을 공급해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경색과 그림자금융을 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의 유동성 공급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사회융자총액은 1조2300억위안으로 1년 전 1조6300억위안 기록 보다 감소했으며 은행권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는 4925억위안으로 11월 6246억위안 및 시장 전망치 5700억위안을 밑돌았다.


최근 중국 정부는 그림자금융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 리스크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림자금융 기관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포괄적인 지침을 마련한 상황.


중국 국무원은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와 관련한 지침'이라는 제목의 '제107호 문건'을 금융 감독 기관들에 통지, 그동안 통제 밖에 있던 그림자금융의 규제를 본격화 할 방침을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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